건축설계 진행과정과 건축물 계획
건축설계 진행과정과 건축물 계획
맨 먼저 목표 설정을 하게 됩니다. '나는 집을 짓겠다. 나에게 주어진 돈이 얼마다. 나에게 주어진 대지는 어떤 부분이다. 그럼 여기에다 우리 식구가 4명이니까. 그 식구들을 대상으로 해서 같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야겠다. 그러면 거기다 무엇을 담을 것이다. 나는 이러이러한 내용을 담는 이러이러한 집을 짓겠다. '라고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그다음 앞에서 말씀드린 건축적 요소 그러니까 자연적인 요소, 인문적인 요소, 사회적인 요소를 전부다 종합을 해서 조사 분석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소를 조사를 한 다음에 나에게 주어진 조건과 같이 분석을 하면서 종합을 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 기본적으로 개략적인 설계를 하게 되는데, 이 단계를 계획 설계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이것을 건축사(건축가)가 자신에게 주어진 건축주의 조건들을 담아서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이렇게 설계하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제한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본격적인 설계가 이루어지기 전의 기본설계단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축사 사무소에서 받게 되는 도면(건축도면)이 실시설계단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실시설계까지 보면 건축적인 안이 다 도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축 시공자는 이 도면을 받은 다음에 집을 짓게 되는데, 이 단계가 시공⋅건설단계입니다. 여기에 특징적인 부분이 하나 있는데 오른쪽 위를 보시면 'P. O. E'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P. O. E'는 거주 사후평가라는 것인데, 내가 한옥(현대주택)을 짓고, '1~3년 살아보니 본래 건축주가 의도했던 것은 이러이러한 의도로 생각하고 집을 지었는데 실제로 살아보니까 이런 부분은 맞지 않는 것 같더라', 그리고 '내가 이렇게 살아보니까 복도를 볼 때 2m을 했는데, 이 부분은 좀 좁더라'. 그렇지 않으면 '거실을 얼마 크기로 하였는데 살아보니까 관리하기 좀 불편한 점이 있더라', '에너지 계획에서 이러이러한 점이 있더라'. 이런 점을 총합을 한 다음에 그것을 다시 기록하게 됩니다. 그 기록을 가지고 보고서를 만들어서 이렇게 공공에게 제공을 해 주면, 다음에 그와 비슷한 집을 짓는 사람들이 그 보고서를 받고, '아. 나는 이런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아야 되겠구나. ', '나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런 부분은 고쳐야겠다. '라고 반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거주 사후평가라는 것인데, 현대건축에서는 이런 부분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건축 같은 경우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니터링을 보면, 주로 이러한 내용들로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도 현대건축에서는 추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한옥건축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건축물 계획
이제 본격적인 건축 계획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축계획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평면계획, 입면계획, 단면계획, 설비계획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도면으로 담아내게 됩니다. 먼저 평면 계획은 '공간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공간 규모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기능과 동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계획입니다. 공간 구성이라는 것은 한옥으로 우리 가족이 집을 지어보자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집에서 가장 주인공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용하는 부부 침실이 남쪽과 동쪽에 위치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부엌 같은 경우에는 햇빛을 많이 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여름의 석양 햇빛에 음식이 부패하기 굉장히 쉽습니다. 그리고 여름 석양 햇빛은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서쪽을 향해서 북쪽으로 위치를 시킨다던지', 그리고 '아들과 딸은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원하니, 지하나 2층으로 보내도록 한다던지' 그런 공간 구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책을 많이 보시고, 공부를 하고 싶어 하신다'라고 하면은 서재를 침실 옆에 둘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어떤 방향에 어느 쪽에 어느 방을 위치시킬 것인가?'라고 결정하는 것이 공간 구성에 관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결정된 공간 구성을 가지고, 침실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시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용하는 침대가 들어가고,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용하는 장롱이 들어가고, 어머님이 사용하는 화장대가 들어간다'라고 했을 때 그 가구들이 들어갈 때 '필요한 공간의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공간 규모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들을 가지고, '어떤 기능을 가진 실들이 각각이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기능 동선계획입니다. 최근에 아파트에서는 주거의 동선을 짧게 하기 위해서 거실 옆에 주방을 두어서 주부가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 동선이 한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담겨 있고, 그리고 매우 중요한 의미를 시사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통한옥에서 공간 구성을 보시면 부엌이 있고, 마루가 있고, 그리고 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옛날에 어른들은 하루에 세 번, 특히 남녀가 구분이 되는 그런 사회에서 여자들은 부엌에서 밥을 한 다음에 상에다 차리고, 그리고 시부모 밥상, 남편 밥상, 자재들 밥상을 만든 다음에 부엌에서 방으로 나르게 됩니다. 그러면 부엌은 온돌이 있기 때문에 지반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을 들고, 기단을 가고, 그리고 마루를 통해서 방으로 가면서 무릎에 무리가 가가기 때문에 옛날에 할머니들은 직업병으로 관절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능 동선계획이 합리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파트에서 주부의 동선을 단순화시키고, 짧게 하기 위해서 거실과 주방을 가까이 위치시키고 또, 이것은 기능 동선과는 약간 거리가 있겠습니다만 실들 간의 단차를 없애줍니다. 예를 들면 전에는 화장실 같은 경우는 거실보다 낮게 설치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같은 높이로 공사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바로 이러한 설계적인 내용을 반영했던 것입니다.
입면계획
다음으로 입면계획에 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면계획은 건물의 모양을 만드는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평면계획이 건물의 과학성을 추구했다면 입면계획은 건물의 미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계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건물에 관한 형태를 '방형으로 할 것인가?', '원형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모양으로 할 것인가?'를 형태분석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 '그 표면에 무엇을 입힐 것인가?' 재료를 입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일을 입히던가?', '유리를 입히던가?' 아니면 '페인트를 칠할 것인가?'라는 재료 계획을 하는데, 이 재료 계획은 사람의 외관을 구성하는 것처럼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색체계획
특히 한옥의 재료는 목재와 흙이 주재료를 이루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색상이나 아니면 형태를 경정하는 내용이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결정해서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색채계획이 되겠습니다. 색체계획은 그 건물의 표면을 '어떤 색상으로 입힐 것인가?' 라는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한옥은 현대건축에 비해서 재료나 아니면 색채에서 비교적 단순한 형태를 띨 수밖에는 없는 점도 잇습니다.
단면계획
다음으로 단면계획이 되겠습니다. 구조계획이 되는데, 이 구조계획은 '가구식으로 할 것인가?', '홍예구조로 할 것인가?'라는 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구조를 결정한 다음에 거기에 들어가는 기둥과 대들보 이런 '부재를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 그리고 '이 부재의 크기는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해서 '위에 지붕에서 얹어지는 기와라던가?' 흙이라던가 목재를 지지할 수 있도록, 그 하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구조의 형태와 구조부재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비계획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비계획이 있습니다. 이 설비계획은 우리가 생활하기에 편리한 설비시설들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에서 변기가 있으면 거기에 들어가는 배수관, 상수도가 있으면 하수도가 있는 것처럼 이런 하수도, 그리고 냉난방시설, 그리고 소화시설, 화재경보시설, 통신설비, 전기설비, 이러한 모든 설비계획들이 여기에 망라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건축계획이 총망라되어서 건축의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